※ A형, O형이 급했던 헌혈의 집
안녕하세요! 일상을 나누는 로안입니다. 2019년 5월 11일에 동성로 축제를 갔다가 헌혈의 집을 보고 와이프가 헌혈하라고 했습니다. 왠일인지 이번에는 쉽게 허락을 해줬습니다. 로안이는 한국에 귀국을 해서 헌혈하겠다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와이프가 반대를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와이프가 20대 초반에 헌혈을 했다가 빈혈로 쓰러졌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빈혈로 쓰러질까봐 많이 걱정해서 반대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로안이는 평생에 헌혈을 해보지를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로안이가 한국에 있을때 고등학생이여서 헌혈을 하고 싶어도 못했었습니다. 작년에 귀국후에 헌혈을 꼭하고 싶었습니다만 와이프이 반대로 못했다고 이야기 했었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헌혈의 집에서 A형과 O형의 혈액이 급하게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400ml의 하나의 피가 한 생명을 살리는데 긴요하게 사용되기 원했습니다.
일단은 헌혈을 하기전에 컴퓨터로 간단한 질문을 받아서 작성을 하고 거기에 채혈하여서 간단한 검사를 합니다. 저의 혈액형이 무엇인지 헌혈을 해도 괜찮은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이 간단한 검사가 끝난후에는 배치되는 번호를 받고 기다리면 헌혈대로 가게 되는데요? 솔직히 헌혈을 막상하러 오니 엄청나게 긴장이 되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보게되는 주사바늘이기 때문입니다. 어릴때에는 하도 많이 입원을 해봐서 주사바늘이 무섭지 않았지만 성인이 되고 주사바늘을 접하지 않고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헌혈을 하면 하나의 생명을 살리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기에 용기를 내어서 헌혈에 다시 도전 정신을 불태웠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헌혈을 하러왔습니다.
※ 시작된 헌혈!
처음에 헌혈대에 누워보는 것은 처음입니다만 이전에 로안이의 부모님이 헌혈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러면서 물과 달달한 간식들을 받는 모습을 봤던 기억이있습니다. 그 어리던 제가 부모님이 헌혈하는 모습을 지켜봤지만 이번에는 로안이가 어른이 되어서 직접 헌혈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기회가 되면 계속 헌혈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합니다. 헌혈은 나쁜 것이 아닌 힘든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도 하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헌혈을 시작하면서 저의 피 400ml가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로 흐믓했습니다. 이 피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여기서도 좋은 피만 걸러서 사용이 된다고합니다. 400ml 밖에 안되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로 깨끗한 혈액만을 추출해서 사용한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양의 혈액이 다른 사람에게 사용이 될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저의 혈액이 깨끗하다면 그 400ml에서 많이 활용이되겠죠?
그리고 헌혈 후 받은 GS25 상품권입니다. 솔직히 이것을 위해서 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헌혈증서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이 헌혈증서를 어디에 사용이 되길레 바코드까지 있나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저도 옛날에 한번 많이 아파서 혈소판이나 수혈을 받은 적이있었습니다. 그때에 그 수혈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버티는 것도 힘들었을 것 입니다.
그래서 그때 기증받은 수혈과 혈소판의 감사를 잊지 못하고 앞으로는 혈액만이 아닌 다른 수혈 기증도 해도록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번에는 혈액만 기증을 했지만 이 로안이의 혈액으로도 다른 생명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기증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물질적으로만이 기증이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기증하는 것 또한 다른 사람에게는 엄청 중요한 것 일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을 유지해서 더 많은 헌혈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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