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안이가 초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자라온 고향같은 곳은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리였습니다. 지금은 오남읍으로 바뀌어서 조금 더 발전 되었다고 하네요. 저곳을 떠나온지도 어느덧 15년이는 새월이 지났네요. 시간이 참~ 빠릅니다. 서울특별시 성동구 마장동 출신인 저는 아버지가 마장동 토박이 어머님은 서울 서초구 토박이셨어요. 그렇게 저는 마장동에서 송곡유치원을 나와서 서울 동명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으나 어릴때부터 몸이 않좋아서 천식, 기관지염, 충롱증 등 여러 기관지에 대한 질병을 앓았고 매년 서울대병원에 입원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저를 위해서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하자 해서 경기도 남양주시 오님리로 이사을 하고 오남초등학교로 입학을 하였는데요. 처음에는 정말 놀랐습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푸세식 화장실에 조개탄 난로를 피우는 학교였거든요. 매년 겨울마다 어머님은 호일에 고구마를 싸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위 사진을 보면 극동 아파트, 성호 아파트 뒤에 방치 되었던 서일대학교 운동장입니다. 15년 전까지만 해도 방치되어서 모래 운동장에 이런 철장도 없어서 등하교길로 많이 다녔던 곳이죠. 이 운동장을 가로질러 나오면 골목에 담이 있은데 폐가에는 머루나무가 있어서 친구들하고 따먹고 손에는 시퍼렇게 물들었던 적이 하루이틀이 아니였던 것 같아요.
이렇게 추억에 젖어서 차를 타고 극동 아파트로 올라가봤어요. 아내가 보고 “진짜 이런곳도 있구나”라고 하는거에요. 저는 중학교 동창한테 소식을 계속 전해들어서 이럴줄 알았는데, 다시보니 진짜 보수하나도 안한게 더욱더 정겨워 보이더라고요.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아직도 깡촌이구나~ 라는 생각이구요. 한때 2년 정도 이 극동 아파트 102동에 살았었는데 그 장소도 여전하고 옛날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눈물이 나더랍니다.
그렇게 저는 양지초등학교 옆에 있는 오남중학교를 방문했어요. 왼쪽옆 신설로 지은 건물하나만 바뀌고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었어요. 속으로는 학교보수 좀 하지라는 생각과 아직도 있구나에 또한번 놀라게 하는 오남중학교가 대견 스러웠죠.
다음 오남초등학교! 1학년 때에 편입을 했어요. 여기서 하나의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남초등학교는 꾀 보수를 한것 같은데 오남중학교는 보수를 많이하지 않았나? 라고 할정도로 옛날 건물같았네요. 아무튼 너무 감명 깊은 방문이 아닐수가 없었어요. 제가 한국 방문할때마다 오고싶었는데 시간과 거리상으로 무리였거든요. 근데 이렇게 시간이 되서 오니 정말로 아내에게도 고맙고 아내는 내가 다녔던 곳을 보고 진짜 깡촌 시골이다 이러는 거에요. 맞는 말이고 제가 이곳에 오고싶었던 이유중 하나였고요. 여기는 아직도 반딧불이가 서식하는지 궁금하네요.
이번에 렌트 차량으로 기아 K7 LPG를 대여해서 왔는데, 내부는 넓어서 좋았고 연비는 대구에서 서울까지 서울에서 경기도 남양주까지 5만원이 소유 됬고 경기도 남양주에서 대구까지 3만원을 더 추가해서 넣었으니 총 8만원이라는 가스비를 내고 왕복이 가능했네요.
그래서 집와서 고생한 아내에게 족발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위사진은 제가 직접 만든 저녁 밥상이구요. 우리 두 부부의 추억이 담긴 의미있는 여행이였습니다~
'일상 이야기 > 일상을 나누는 로안'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년의 뉴질랜드에서 생활 기록서 (0) | 2018.09.12 |
---|---|
[대구]두류 공원에서 롱보드 동호회가 있다? (0) | 2018.09.05 |
뉴질랜드에서 있었던 로안이의 일상 (0) | 2018.09.01 |
운전! 차가 먼저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다! (0) | 2018.08.22 |
로안의 요리 레시피 오픈 안내! (0) | 2018.08.16 |
EMS택배 보통 얼마나 걸리나? (0) | 2018.08.14 |
모르고 마셨던 돼지감자 차? 이런 효능이? (0) | 2018.08.13 |
로안의 집에 작은 정원이 활짜~~악! (0) | 2018.08.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