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처음으로 연애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맞이한 저의 생일날 아내가 직접 만든 수제 가죽 마니 클립을 선물을 해주었어요. 제가 머니클립을 살려고 했었는데, 와이프가 사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지말라고 했었는데, 왜일까 했었는데 어느날 사진 여러장과 메시지가 전송 되어 있었더라고요. 몇 시간 동안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폭탄 맞은 기분이랄까요.
지금은 색이 많이 바랬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관리를 잘 못했다는 점이 안타까웠어요. 출근할때는 검정바지를 입어야 했기 때문에 검정물이 많이 들었어요. 가죽 관리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제가 소개해드릴게요. 살아오면서 받아본 생일 선물 중 최고의 선물이라는 점은 아직도 변하지가 않네요.
그리고 머니클립 말고도 다이어리도 함께 만들어 주었어요. 한번에 두개의 선물을 받으니 정말 감계무량 하더라고요. 이 수제 다이어리와 머니클립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나 밖에 없는 선물이니깐요. 제 생에서 정말로 행복하게 해주었던 기억으로 남아서 지금도 소중하게 다루고 있어요. 보통은 연인들이 구매해서 비싼 물건으로 선물을 해주는데 가격도 비싸고 그것도 힘들여가며 만들어 선물한다는 것은 저를 그만큼 사랑한다는 말이겠죠? 그래서 결혼까지 했지요.
원래는 저렇게 깔끔한 황색을 띈 소가죽 색이였어요. 처음에 받고 바로 찍은 사진이였죠. 소가죽 고유의 주름이 지갑의 미를 더해줬었는데 말이죠. 지금은 너무나도 빈티지한 지갑으로 둔갑을 했답니다. 그래도 다이어리는 그때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평생을 아끼며 사용하겠다는 저의 마음은 이미 정해졌기에 다른 지갑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라고요.
지갑으로 맥주바에서 피쳐로 시켜서 이렇게 이쁘게 사진을 마구 찍으면서 기뻐했던 적이 참으로 그리워지면서, 그때를 회상하면 정말로 아직도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이러한 지갑을 상상했는데 상상 이상으로 기대 이상으로 저에게 과분한 선물을 받은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작업이니깐 말이죠.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물건이고 하나 밖에 없는 사랑하는 사람이 선물해준거니깐요. 이렇게 다시 옛 연애시절을 회상하게 되네요. 지금 연애하고 결혼 생활 하시는 분들 옆에 있는 사람을 아끼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 사람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사람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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